70년대 말 함께 여고를 다녔던 영신, 미주, 숙희. 오랜만에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자살한 친구 나령의 묘를 찾기로 한다. 세 여자는 그곳에서 첫 휴가를 나와 어머니의 묘를 찾은 이등병을 알게 되고, 해질 무렵 인사동의 한 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들 네 사람은 기나긴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연출의도
누구 때문에 가슴 아픈 사람들, 누구를 잃어 가슴 아픈 사람들.
존재와 부재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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