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 수용(신영균)은 형숙(남정임)을 사랑하고 그녀와 결혼하려 하나, 수용의 아버지 안박사(최남현)는 형숙의 어머니가 요부라며 형숙과의 결혼을 반대한다. 수용은 형숙에게 결혼을 종용하나 그의 애만 태운다. 수용은 홧김에 아버지의 의사대로 화란(고은아)과 결혼한다. 화란은 수용에게 헌신하지만, 수용은 형숙과의 관계를 끊지 못한다. 한편 수용의 여동생인 수미의 약혼자 세진(이순재)은 화란을 짝사랑하고 그녀에게 끈질기게 구애한다. 이 사실을 안 수미는 만취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어느 날, 형숙을 쫓아다니는 한 남자가 질투심에 수용에게 총을 겨누자, 형숙은 수용을 구하려다 대신 총을 맞는다. 그녀는 수용을 사랑했노라고 고백하며 숨을 거둔다. 화란은 자신의 결혼 생활이 껍데기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집을 나온다.
의 작가 박경리의 초기작으로 1969년 여성잡지 에 연재되었던 소설을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나한봉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 박경리는 소설에서 ‘성녀’와 ‘마녀’라는 여성에 대한 이분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 소설은 이러한 이분법이 기실 안박사로 대표되는 가부장적 사고방식에서 기인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 역시 원작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전제하고 있다. 요부라고 손가락질 받지만 한 남자에게만 진실한 마음을 준 형숙과 남편에게 헌신하지만 마음을 다 주지 못하는 화란. 영화는 이 두 여성을 통해 여성에 대한 통념적 사고가 실상 허구라는 것을 강조하며, ‘사랑’이라는 틀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한 양상과 감정의 불확실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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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와 마녀 Comments (3)
가부장적 여성관에 대한 비판의 메세지를 담아낸 주제엔 공감하지만.
결말에 결국 마녀나 성녀나 다 여자라는 남성적 시각으로 마무리한
점이 아쉽고 원작의 소설같은 대사가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젊은시절 이순재나 귀여운 남정임의 모습은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