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셀소, 지미, 로델은 절도를 하던 중 셀소가 노파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된다. 셀소는 도망갔으나, 지마와 로델은 총에 맞아 죽고 소니는 체포된다.
소니는 자신의 무죄와 자신이 미성년자임을 증명하지 못한 채 독극물 주사형이 확정될때까지 사형수의 감방에서 지내도록 선고된다. 소니는 다른 죄수들의 폭력과 강간의 위험 속에서도 자신의 무죄와 자신이 미성년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세상은 지옥 같은 정글이다. 더욱이 이 정글은 한시라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한 악인을 만나 견디고 나면 또 다른 악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 주인공 소니가 그렇다. 무고하게 살인죄로 감옥에 들어간 그는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긴커녕 무시무시한 폭력이 판치는 그 곳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박력 있지만 안정된 화법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사회의 악과 질병이 더 큰 국가 제도의 악에서 비롯된 것임을 설득력 있게 웅변하고 있다. 타락한 국가 제도라는 거대한 악의 근원에 저항할 수 없는 개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작은 악을 실행하고 악은 무자비하게 빠른 속도로 세상을 전염시킨다. 모두 죽음의 칼 끝에 선 것 같은 위협과 긴장을 느끼며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다. 감독 조엘 라망간은 액션영화의 수사학에 갇힐 수도 있었을 악이 악을 낳는 끔찍한 삶의 순환고리를 극단적으로 담아 내면서 이 영화를 둔중한 사회 비판 영화로 끌어올린다. (김영진-2001년 6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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