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갈기로 불리는 백마는 포악한 야생마다. 유일하게 백색갈기가 마음을 여는 것은 어부 소년 팔코. 팔코와 백색갈기는 그들의 세계를 파괴하려는 어른들을 피해 바다로 간다. 인간계에 갇히기를 거부하는 야생마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데리고 안무를 연상시키는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 과정이 불가사의하다. 바다로 멀어지는 팔콘과 백마의 마지막 장면도 잊기 힘든 여운을 남긴다.
(2010년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 1953년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 종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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